테크모가 제작한 오락실 축구 게임. 배경 대회는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다만 유니폼은 유로 1996, 1996 애틀랜타 올림픽으로 맞춰져 있으며 일본은 라이선스 문제로 좀 괴악하게 나왔다.
국내 오락실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축구게임인 버추어 스트라이커와 세이부 축구가 현실적인 축구를 컨셉으로 잡았다면 테크모 월드컵 98은 그야말로 만화에서 볼듯할 다양한 스킬을 시전하는 초차원 축구로 유명했다.
선수들이 마치 축구 만화에서나 볼 법한 기술을 쓴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처음 오락실에서 초딩과 중딩들 상대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 인기를 바탕으로 문방구 게임기로 많이 보급되었으며 사용 기판은 ST-V로 해당 기판의 국내 보급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92년에 출시된 세이부 컵 축구는 패스-크로스의 원 패턴으로 쉽게 점수가 나는 2D 애니메이션 게임이었지만 테크모 월드컵은 질감이 느껴지는 3D 게임인데다 물리 엔진이 어설프게 걸려 있어서 맘대로 안된다며 레버를 마구 흔들어대기 일쑤였다. 동시기에 풀렸던 세가의 축구게임 버추어 스트라이커의 경우는 그럴 듯한 물리 엔진과 더불어 과거와 비슷한 게임 방식을 갖춘 것과 여러모로 비교될 수 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상술했던 특수기술이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하여 게임의 흥행에 기여했는데, 팀 간 밸런스엔 문제가 있을지언정 특수기술을 제한 없이 사용하며 축구를 한다는 점이 당시 오락실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하였기 때문이다.
조작법
Z 킥/슬라이딩 X 패스/테클 S 롱패스/선수변경
■ 드리블 중 레버 중립 B : 리프팅 - 슬라이딩 태클을 뛰어넘을 수 있으며 공이 공중에 있을때 슛버튼을 누르면 논스톱 슈팅을 날릴 수 있다.
■볼을 가졌을 때 B - B : 원투패스 - 동료에게 패스 후 리턴 패스를 받으며 리턴 패스가 발동되기 전까지 처음 패스했던 선수를 움직여 받을 위치을 정할 수 있다.
■대시 중 볼이 근접했을때 A/B : 슬라이딩 슛/패스 - 넘어지거나 다이빙하면서 슛 혹은 패스를 날린다.
■공중볼 상황에서 A/B : 논스톱 슛/패스 - 공이 날아오는 타이밍에 맞춰야 발동되며 너무 일찍 누를 경우 공중에서 헛발질 후 굴욕적으로 자빠지는 플레이어를 볼수있다.